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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초점 : [26호]언론노조 탄압, 대중투쟁으로 돌파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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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4·02 14:07 | HIT : 2,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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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탄압, 대중투쟁으로 돌파하자!
작년 대규모 촛불투쟁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이명박 정부는 경제위기로 정치적 위기가 심화될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무자비한 탄압을 가하고 있다. ‘공정방송 사수’를 외치며 작년 촛불투쟁의 한 축을 담당했던 언론노조에 대한 탄압도 상상을 초월한다.
파업과 체포
언론노조 YTN 노종면 지부장이 구속되었다. 노종면 YTN 지부장은 파업을 하루 앞두고 조합원 3명과 함께 체포되었다. 경찰은 ‘파업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체포했다고 내심을 밝혔다. 언론 노동자들의 정당한 파업을 봉쇄하려 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작년 광우병 쇠고기 문제를 다루었던 <PD수첩> 이춘근 PD를 첩보작전을 수행하듯 마포대교 위에서 체포했다. 다른 PD들과 작가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체포해 조사하겠다며 이 잡듯 가택을 수색했다. 심지어 약혼자의 집까지 수색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PD수첩>은 작년 광우병 쇠고기 문제를 다루며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문제를 제기했다.
올해는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에 대해서 보도하면서 경찰과 용역의 합동작전을 밝혀내기도 했다. 이처럼 가진 자들만을 위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을 짓밟기 위해서 혈안이 되고 있다.
정치적 위기
<PD수첩> 수사에 대해서 무리한 체포와 수사라는 여론조사결과가 72.3%나 된다. 이런 비난여론에 이명박 정부는 <PD수첩> 이춘근 PD를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경제위기와 정치적 위기를 탄압으로 넘어서야 하는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은 지속되고 있다.
이미 공식적으로 실업자가 100만명을 육박하고 있고,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업자수는 358만명을 넘어섰다. 게다가 인간으로 도저히 살기 어려울 정도의 임금과 끊임없이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수도 900만명을 넘었다. 노동자-민중의 불만에 대해서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이명박 정부는 정치적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이것이 너무나도 두려워서 이명박 정부는 모든 노동자-민중들에게 공안통치를 자행하는 것 말고는 할 짓이 없다. 따라서 언론노동자들에게도 더욱 거세게 탄압을 자행할 것이다.
노동자 투쟁
지난 2월 국회에서 미디어 악법의 처리가 연기되었다. 민주당의 협상력으로 100일 연기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이명박 정부가 한 발 물어선 것이다. 그러나 언론노동자들이 파업투쟁으로 더 밀어붙일 수 있었던 것이 민주당의 배신적 행동으로 무산되고 말았다. 여야간의 합의에 의해서 사회적 대화기구가 만들어졌지만 이 역시 노동자들의 대안이 아니다.
언론노동자들은 야당에 기댄 국회 내의 논의가 아니라 지난 2월처럼 노동자 대중의 파업과 같은 행동으로 돌파해야 한다. 임단협 결렬로 이미 파업을 전개하고 있는 YTN지부의 파업을 사수하고, 더 나아가 미디어 악법에 맞선 언론노동자들 전체의 대중투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지난 2월 MBC로부터 시작한 파업이 YTN, 아리랑 방송, EBS 등으로 확대되었듯이 다시 한번 언론 노동자들의 파업이 벌어진다면 노동자를 비롯한 촛불시민의 지지와 연대투쟁이 벌어질 것이다. 이명박은 두려움에 벌벌 떨 것이다!
박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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