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1주년 투쟁, 이명박에 맞선 투쟁으로 집결해야 한다.
5월 2일, 작년 촛불투쟁을 계승하고 이명박 정부에 맞선 투쟁을 결의하는 촛불 1주년 행동의 날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용산철거민 열사의 유가족, 언론노조 위원장, 촛불시민들이 함께 이명박에 맞서 투쟁할 것을 호소했다.
계엄을 방불케 하는 무장경찰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서울역에서 집회를 강행한 촛불시민들은 2008년 5월 2일 촛불투쟁의 진원지인 청계광장으로 집결했다.
경찰의 봉쇄에 항의하는 행동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로 교통이 통제된 태평로를 뒤덮었다. ‘명박퇴진’을 외치며 태평로를 따라 행진한 촛불시민들은 결국 경찰의 진압으로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밀려들어갔고, 하이서울페스티벌 개막식은 중단됐다.
탄압에 맞선 투쟁방향
4월 29일,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100일 투쟁부터 5월 2일까지 무려 241명의 노동자와 시민을 경찰이 잡아갔다. 경제위기로 노동자 민중을 쥐어짜야 하는 이명박 정부는 자본가들을 위한 정책추진의 걸림돌이 될 촛불의 재점화를 막기 위해 탄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5월 2일 태평로 행진과 1주년 집회 성사의 쾌거를 이어갈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이는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투쟁, 박종태 열사투쟁,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분쇄투쟁, 언론노조의 MB악법 저지투쟁 등을 긴밀하게 결합시킴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다.
박준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