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프랑스 2차 총파업
지난 3월 19일 프랑스 노동자들은 300만 명이 참가하는 68혁명 이후 최대 규모의 하루 총파업을 벌였다.
CGT, CFDT, FO 등 노동조합들이 1월 29일 이후 한참 지난 후에 계획한 하루 총파업이었지만, 파업은 공공부문뿐만 아니라 민간부문으로 더욱 확대되었고, 50만 명 이상이 거리시위에 참여했다.
노동자들은 임금인상, 연금확대, 안정된 일자리를 요구로 내걸었다. 파업과 집회는 전투적이고 정치적인 양상을 보였다.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타이어로 바리케이드를 쌓아 불태우기도 했다.
노동자들은 “위기는 그들이, 책임은 노동자에게!”, “양보는 죽음이다”, “사장들도 정부도 아니다, 혁명이 필요하다”와 같은 구호를 내걸고 행진했다. 노동자들에 대한 공격으로 임금 삭감, 연금 축소, 해고 확대가 심화될수록 프랑스 노동자들은 더욱 급진화할 수밖에 없다. 지난 2월 프랑스 해외령 과달루페와 마르티니크에서 200유로 최저임금인상, 주요물가 인하 등을 내건 5주간에 걸친 총파업투쟁이 승리한 것 또한 프랑스 노동자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정원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