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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해설 | 제2권 자본의 유통과정
서론
제1편 자본의 형태변환 : 자본의 순환
화폐자본의 순환 _ 8
생산자본의 순환 _ 14
상품자본의 순환 _ 18
순환의 세 가지 형태 _ 19
유통기간과 유통비용 _ 24
제2편 자본의 회전
고정자본과 유동자본 _ 31
노동기간, 생산기간, 유통기간 _ 36
가변자본의 회전과 자본가계급의 기생성 _ 39
제3편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과 유통
단순재생산 : 동일한 규모로 반복되는 재생산 _ 43
축적과 확대재생산 _ 50
서론
≪자본론≫ 제2권에는 자본의 유통과정이라는 부제목이 붙어 있다.
앞서 살펴본 ≪자본론≫ 제1권에서는 자본의 직접적 생산과정을 다루었으며, 유통과정 전반은 논의에서 제외했다. 다만 생산과정 분석과 직결되어 있는 유통, 특히 자본주의적 생산의 본질적 요소인 노동력의 구매에 관한 것이 부분적으로 다루어졌을 뿐이다. 즉 제1권에서는 직접적 생산과정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범위에서만 유통이 다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자본은 단지 생산과정을 통과함으로써 자신의 생애를 마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자본이 자본으로서 계속 운동할 수 있으려면, 직접적 생산과정은 유통과정으로 보완되어야 한다. 이 유통과정을 거쳐야만 자본은 같은 규모에서든 확대된 규모에서든 재생산과정으로 유지될 수 있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자본은 재생산된다. 또한 직접적 생산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생산수단과 노동력의 “생산적 소비”뿐만 아니라, 유통이 매개하는 “개인적 소비”에 의해 자본주의 생산관계를 구성하고 있는 계급인 자본가와 임금노동자의 재생산이 이루어진다.
아울러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잉여가치를 창조하는 것은 오직 직접적 생산과정에서 이루어지지만, 잉여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상품이 판매-구매되는 과정인 유통과정을 통과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물론 생산과정 분석에 유통과정 분석을 결합함으로써 자본의 운동에 관한 기본분석이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 ≪자본론≫ 제3권의 주제인 이윤, 상업자본, 이자, 지대, 계급 등등 을 다루어야만 하는데, 이번에 다루는 자본의 유통과정에 대한 분석은 직접적인 자본주의 생산과정의 분석으로부터 더욱 구체화된 자본주의적 생산의 총과정(여기서는 이제 여러 자본들이 맺는 상호관계를 다룬다)에 관한 분석으로 나아가는 중간고리를 이루고 있다.
≪자본론≫ 제2권 해설은 세 편으로 나뉜다.
첫째, 자본순환의 세 가지 형태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제1권에서 파악했던 자본 개념에 대해 좀더 풍부한 규정을 첨가하고자 한다. 그리고 유통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를 다룬다.
둘째, 자본의 회전과정에 끼어드는 유통과정 때문에 생겨나는 구분인 고정자본과 유동자본의 구분을 중심적으로 다루면서, 이러한 구분법이 자본의 본질을 이해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해명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자본의 회전기간의 구성요소인 노동기간, 생산기간, 유통기간이 자본축적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다.
셋째, 사회적 총자본의 유통과정을 분석한다. 여기서는 사회적 총자본의 재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현실적 조건을 단순재생산의 경우와 확대재생산의 경우로 나누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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