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추진위 전환 조건을 말한다
[편집자 주] 사노련은 현재 사회주의혁명정당건설 노동자공동투쟁단을 제안해놓고 있다. 조직 간에 그리고 개별 동지들 사이에서 논의가 진전되면서 자연스럽게 공투단 결성 이후의 사업과 투쟁계획에 대해서까지 구체화해달라는 주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투단이 어떤 조건을 확보하여 창당추진위로 전환할 것인지, 제안자인 사노련의 방침을 알고 싶다는 요청들이 있어 확대운영위 논의를 통해 아래와 같이 추진위 전환 조건에 대한 입장을 확정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결정사항에 대한 해설을 다음 호에 게재할 것이다. 많은 동지들의 관심과 토론을 바란다.
사회주의혁명정당건설 노동자공동정치투쟁단(이하 공투단)의 창당추진위 전환 조건 문제에 대해 사노련은 다음과 같이 입장을 정한다.
- 혁명적 사회주의 사상과 노선에 입각하여 강령 / 전술 / 조직 상의 통일을 이루어내는 것을 추진위 전환의 기본 요건으로 한다.
- 위 기본 요건을 확보할 경우 기존 조직들은 해산한다. 이때부터 공투단은 강령 / 전술 / 조직 상의 통일에 입각한 단일 조직으로 운영한다.
- 기존 조직들의 해산과 동시에 추진위 전환을 할 것인지, 아니면 선진노동자들 사이에서의 실천적 권위 확보 문제를 고려하여 차후에 전환할 것인지는 그 시점에서 공투단 전체 성원의 판단(공투단 총회)을 거쳐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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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투단에서 위 강령 / 전술 / 조직 상의 통일을 이루기 위한 실행방안을 아래와 같이 정한다. (이 실행방안은 공투단의 사업계획에도 담아낸다)
- 공투단 창립총회에서 강령기초위원회를 선출한다.
- 강령기초위원회의 존치 기간은 최대 1년으로 한다. 단, 공투단 총회에서 연장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에 한해서 3개월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 강령기초위원회는 매 분기마다 공투단 운영위원회(혹은 중앙위원회)에 진척 상황을 제출하여 중간 점검을 받는다.
- 강령기초위원회 내에서 쟁점이 되는 주제들을 놓고 최소한 매 분기마다 공투단 전조직적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 강령기초위원회는 존치 기간 안에 당 강령(안)과 규약(안)을 공투단 총회에 제출한다.
- 공투단 총회는 제출된 당 강령(안)과 규약(안)을 심의 의결한다. 총회 통과 시 기존 조직들은 해산한다.
2. 공투단에서 추진위 전환을 이룩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아래와 같이 정한다. (이 실행방안은 공투단의 사업계획에도 담아낸다)
- 공투단 창립총회에서 구성되는 (가칭) 운영위에서 매분기 추진위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실천 계획 및 실천 평가서를 제출한다. 또한 추진위 전환의 조건 및 시점을 둘러싼 제 그룹들 및 개인들의 입장을 토론 자료로 제출한다.
- 추진위 전환과 관련, 매 분기마다 공투단의 전조직적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는 강령 토론회와 연동해 진행하는 것으로 한다.
- 추진위 전환과 관련, 공투단에 참가하는 제 조직들과 개인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사노련은 다수의 혁명적 선진노동자들이 - 아직 다수가 직접 가입하지는 않더라도 - 당 추진위 결성을 지지하고 그것이 당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직간접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때, 바로 그 시점이 당 추진위 전환의 시점이라는 입장을 제기할 것이다.
따라서 쌍용차 투쟁 같은 계급투쟁 전선에서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대안 세력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해내는 것이 당 추진위 전환의 결정적인 조건이며, 이 조건을 형성하기 위해 공투단의 실천을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기할 것이다.
공투단 제안서에서 제시한 지역·현장 단위 조직구성과 제반 사업들은 추진위 전환을 위한 실천계획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견 개진의 자유권 행사와 함께 공투단이 추진위로 전환하는 조건과 시점을 결정하는 최종 권한은 강령 / 전술 / 조직 상의 통일을 전제로 공투단 전체 동지들, 즉 공투단 총회가 갖고 있으며 그 결정에 따를 것임을 분명히 한다.
- 공투단 총회에서 당 강령(안)과 규약(안)이 심의 의결되면, (가칭) 운영위는 해당 총회에 당 추진위 전환 문제를 상정한다.
- 해당 총회에서 당 추진위 즉각 전환이 결정되면 공투단은 해산하고 당 추진위로 전환한다. 반면 당 추진위 결성을 위해서는 선진노동자들 사이에서 실천적 권위를 확보하는 준비 작업이 더 필요하다고 총회가 판단할 시 공투단을 유지한다.
2009년 10월 26일 사회주의노동자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