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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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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교육감을 둘러싼 노동자들 내의 두 흐름 : 하나로 결합해야 한다
 사노련  | 2010·07·21 15:42 | HIT : 1,957
[▲ 일부 노동자들은 ‘진보교육감’에 대한 환상을 토대로 투쟁을 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투쟁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킬수록 환상을 걷어낼 수 있는 의식의 발전도 빨라질 것이다.]

진보교육감을 둘러싼 노동자들 내의 두 흐름 : 하나로 결합해야 한다

장면①

13일 일제고사가 치러졌다. 곽노현 교육감은 일제고사 폐지 등 공약을 걸고 당선됐으나 일제고사를 막지 못했다. 교과부의 학교장, 지역교육청, 시교육청 장학사들 대부분이 일제고사를 강요한 것이다.

전교조에서는 이미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일제고사 자체의 반교육성을 그 스스로 누차 언급해왔고, 일제고사로 인한 교육 위기상황을 이미 숙지하고 있는 그가, 일제고사 처리에 대해 정치적 고민을 지속하는 것은 교과부의 안하무인 식 권력횡포를 정당화해줄 뿐”이라며 곽노현 교육감의 미적지근한 행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표명한 바 있다.

“일제고사 응시선택권을 보장하고, 일제고사 미응시 학생에게는 대체학습 프로그램 제공 및 체험학습을 허용하는 것! 일제고사에 대한 거센 저항과 일선학교의 일제고사 대비 수업 파행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순리다. 그로 인해 교육감 개인이 감당해야 할 어려움이 있다면 당당히 헤쳐가야 한다.”고 발표한 전교조는 교육감이 정부와 자본가들의 압력에 강하게 노출되어 있다는 점을 강하게 우려하며 이에 맞서 투쟁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일제고사를 거부한 전교조 노동자들에 대한 징계가 예상되고 있다. 전교조는 곽 교육감에게 노동자들 편에 설 것을 강하게 주문하는 것을 넘어서서, 스스로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투쟁 없이는 행안부와 교과부를 필두로 한 자본가 정권의 오랜 현장탄압을 제거할 수 없으며, 곽 교육감의 행보 또한 이 노동자투쟁의 힘에 좌우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장면②

한편 학교 현장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흐름이 번지고 있다. 그것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급식조리원 노동자들의 움직임이다. 아직 가시적인 모습을 띄지는 않았지만, 활발한 조직화가 진행 중에 있다.

급식조리원 노동자들의 불만은 다른 분야의 최하층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소박한 것들이다. 에어컨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열악한 노동환경, 쓰러질 듯한 고된 노동강도를 해소할 인력충원 요구, 급식을 마치고 남은 짬밥으로 배를 채우라고 하며 그 대가로 그나마 7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월급에서 ‘식비’마저 강탈해가는 교육 당국에 대한 불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바라는 소박한 요구 등이 조직화를 향한 경쾌한 발걸음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조직화 움직임은 교육감 선거 이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이른바 진보교육감 당선이 이 흐름에 상당한 자신감을 불어 넣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 진보교육감에 대한 일정한 환상에 기초해 있는 것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기반으로 더욱 활력 있는 조직화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로 결합해야

이처럼 일부 노동자들은 그간의 경험 때문에 이른바 진보교육감에 대한 환상과 기대는 없지만 아직 활력 있는 투쟁으로 솟구쳐 나오지 못하는 반면, 다른 일부 노동자들은 진보교육감에 대한 환상에 기인한 것일지라도 활력 있고 경쾌하게 새로운 단결 투쟁의 길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이들 사이에는 분명한 경험의 차이, 그에 따른 의식의 차이가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 경험의 차이와 그에 따른 의식의 편차를 좁히고 하나로 단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우선 노동자들의 투쟁 자체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전교조 노동자들이 이른바 진보교육감에 대한 비판을 자제할 필요는 없다. 사실은 사실대로 정확히 말해야 한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진보교육감에 대한 환상에 기초해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선 노동자들’의 발걸음이 중단되지 않고 더욱 강하게 내딛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함께 하는 것이 사활적이다. 오직 그런 투쟁 속에서만 노동자의 의식은 발전하기 때문이다.

먼저 조직돼 투쟁해왔던 노동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이제 막 노동자운동의 대열로 이끌려 들어오는 새로운 노동자층의 활력이 강하게 결속될 때, 이른바 진보교육감에 대한 환상적인 기대를 더욱 빠르게 극복해 나가면서 활력 있고 자신감 있는 기풍을 노동자운동은 다시 찾게 될 것이다.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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