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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C투쟁] KEC지회 파업, 전진의 한걸음이 승리의 한걸음
 사노련  | 2010·07·19 14:16 | HIT : 2,029
[▲ 노조말살 공격에 맞서 흔들림 없이 투쟁하고 있는 KEC노동자들 (사진=http://cafe.naver.com/ocvkorea/668)]

KEC지회 파업, 전진의 한걸음이 승리의 한걸음

반도체를 생산하는 구미의 KEC지회(조합원 700여명)는 판매영업조직 분리에 따른 고용보장과 노동기본권 쟁취 등 2010년 임단협 투쟁을 벌이며 6월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자본은 30일 새벽 2시 여성기숙사에 용역깡패 400여명을 투입, 조합원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냈고 새벽 3시 파업참가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자본은 정부, 경찰, 경총, 언론 등의 비호 아래 고소고발과 손배청구, 간부징계와 해고, 회유와 협박, 복귀한 조합원들의 노조탈퇴각서 강제작성 등 탄압을 강화했다. 그래서 요즘 KEC는 ‘제2의 발레오만도’라 불린다. 500여명의 파업대오는 매일 아침집회와 저녁문화제를 진행하며 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7월 2일에는 금속노조 집회, 8일 경북본부 문화제를 개최했다.

자본의 노조말살 총공세

KEC자본은 모든 힘을 동원해 노조말살을 꾀하고 있다. 공장이 부분 가동돼 파업차질이 줄었다고 떠들며 노동자들을 굴복시키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일부 노동자들이 자본의 협박에 못 이겨 파업에서 이탈했지만, 다수의 노동자들은 컨테이너 박스와 용역깡패로 둘러싸인 공장 밖에서도 흔들림 없이 투쟁한다. 그러나 야금야금 정리해고와 품질경영, 인센티브제, 사고·재해·불량 ZERO 등 여러 정책으로 노동자 길들이기를 자행해 온 KEC자본은 이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노조를 없애고 구조조정과 비정규직 전환을 노린다고 예상하고 있다. KEC자본의 노림수와 함께 타임오프제를 계기로 노조운동을 파괴하려는 정부가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본은 아직 공장이 완전히 멈추는 파업과 노동자의 거대한 단결투쟁이 가하는 두려움을 제대로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의기양양하다.

조직력과 투쟁력을 발휘하자 !

많은 노동조합이 투쟁 초기 조직력과 투쟁력이 살아 있을 때 제대로 투쟁하지 못한 경우 시간이 갈수록 자본의 공격에 대응조차 못한 채 패배하곤 했다. 최근 발레오만도의 쓰라린 경험에서도 우리는 그 위험성을 보았다. 공장을 폭력경찰, 용역깡패, 구사대에게 맡겨 놓은 채 ‘버티면 이긴다’는 지도부의 안일함과 수동적 방어가 돌이킬 수 없는 패배와 연결됐다.

KEC 노동자들은 다른 길을 가야한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투쟁 초기국면부터 조직력과 투쟁력을 발휘하는 공세적 투쟁전술이 필요하다. 때늦지 않게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와 분노를 분출할 수 있는 투쟁을 펼쳐야 한다. 천막에서 기본적인 출퇴근이나 반복되는 문화제 수준을 넘어 보다 계급적이고 조직적인 투쟁으로 상승하는 것이 필요하다.

투쟁을 통해 상승하는 노동자의 결의

작년 쌍용차 노동자들의 목숨을 건 공장점거투쟁은 노동자의 투쟁경험이 쌓이며 계급적으로 높이 상승할 수 있음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KEC 노동자들도 마찬가지다. 힘겨운 투쟁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승리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노동자들은 자본의 직장폐쇄와 폭력으로 공장 밖으로 쫓겨난 후 필요하다면 불법이든 합법이든 어떤 투쟁도 가리지 않고 전개해갈 수 있는 힘을 쌓아가고 있다. 어렵더라도 힘 있는 투쟁과정은 노동자를 계급적으로 단결시키고, 노동조합의 투쟁력을 배가시킨다.

투쟁전선을 확대하자 !

타임오프제를 근거로 정부와 자본의 공격이 전체 노동자를 겨누고 있다. KEC지회의 투쟁 역시 그런 맥락 속에 있다. 그래서 단사의 투쟁으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 투쟁의 원칙과 방향을 세우고 전국 투쟁전선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주위에 있는 훌륭한 투사들의 경험과 KEC 노동자들의 결의를 하나로 모아내자. 지역연대는 물론 노동기본권과 결합된 투쟁사업장들과 하나의 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요구된다. KEC지회의 공세적 투쟁은 전국의 노동자투사들을 결집시켜 연대투쟁을 확산함으로써, 자본과 정부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이다. [박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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