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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50호][당건설투쟁]어떻게 노동자계급의 당을 건설해갈 것인가? - 러시아 혁명운동으로부터 배우자!
| 2010·03·25 16:14 | HIT : 2,914

어떻게 노동자계급의 당을 건설해갈 것인가?
- 러시아 혁명운동으로부터 배우자!


한국의 혁명가들과 선진노동자 투사들 사이에서 “사회주의 노동자 혁명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는 방향성이 확립된 것은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우리 운동의 가장 소중한 성과였다.

그로부터 대략 17-18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도 청산주의의 광란의 물결은 진정되었다. 청산주의는 민주노동당과 같은, 세계적으로 낡고 낡은 개량주의 의회정당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사회주의 혁명정당 노선은 여전히 옳다”고 확신하는 세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이들의 노선은 훨씬 더 완성되고 확고한 노선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 뒤,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제2의 진전이 있었다. “혁명정당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승인”이 “당건설 투쟁에 이제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결의로까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 결의는 “무엇을 통해, 어떻게 당을 실제로 건설해갈 것인가”라는 구체적 실천의 계획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국제 노동자 혁명운동의 경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지금까지는 사회주의 혁명정당의 모습을 가장 완성된 형태로 보여주었던 국제적 경험으로 남아 있는, 러시아 혁명정당의 경험을 배우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노동자운동 속에서 당의 기초를 닦다!

모두가 알다시피 러시아 볼세비키 당의 출발은 페테르스부르크 노동자해방투쟁 동맹이었다. 레닌 주도로 설립된 이 조직은 러시아 제1의 공업도시였던 페테르스부르크에서 터져나오고 있었던 노동자 파업투쟁을 조직하고 이끄는 것을 주요한 실천적 임무로 삼았다. 이것과 긴밀히 연결해서 동맹의 조직 구조가 형성되고 자리잡았다.
동맹은 페테르스부르크 대공장과 노동자 지구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사회주의 혁명정당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조직을 본 따 모스크바, 키에프 등 러시아의 주요 공업 도시들에서 노동자해방투쟁 동맹들이 탄생했다.
이처럼 지역별로 형성되었던 노동자해방투쟁 동맹들을 하나로 묶어 전국적인 단일한 혁명조직을 탄생시키는 것이 당건설의 직접적 경로로 제기되었다. 이스크라 그룹이 탄생하고, 이스크라 신문을 매개한 전국적 조직 건설이 일정에 올랐다.

볼세비키 당을 건설했던 이스크라 그룹의 조직적 방향성은 레닌의 “조직문제에 대해 한 동지에게 보내는 편지”에 구체적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당중앙과 지역중앙으로부터 출발하는 ‘위로부터의 당건설 노선’ 및 대공장 공장위원회와 노동자 지구위원회 등의 ‘현장 사회주의 분회’에 기초를 둔 당건설 노선이 바로 그것이다.
흔히들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이스크라 그룹의 노선을 집약했다)를 직업적 혁명가들을 통한 당건설 노선으로 해석하곤 했다. 하지만 레닌은 그로부터 10년 뒤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평가하면서, “직업적 혁명가들을 통한 위로부터의 당건설 노선”은 1890년대부터 1903년 당시까지 러시아 사회주의 혁명운동이 이미 형성하고 있었던 “수천 선진노동자들, 그리고 수십만 러시아 노동자대중의 투쟁과의 연결성이 없었다면 황당한 소꼽놀이, 아무 의미 없는 허구적 계획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운동에 확고한 기반을 창출하라! 그 뒤에 당의 영향력을 확장하라!

농민이 인구의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던, 당시 러시아 상황에서 농민층에 대한 영향력을 사활적인 중요성을 띠고 있었다. 실제로 레닌과 볼세비키 당의 많은 강령과 선전 선동문, 투쟁들은 농민층의 가난한 부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할애되어 있었다.

하지만 1898년부터 1917년에 이르기까지 레닌과 볼세비키 당의 조직노선은 간명했다. 레닌은 일관되게 “당은 가난한 농민층과 시골에 직접적으로 역량을 파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우선 당은 러시아 공업 노동자 층 속에 충분하고도 완전하게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1905년에 이미 수만명의 노동자 당원들을 결집시켰고, 최악의 반동기에도 수천명의 노동자 당원들을 보유했음에도 그랬던 것이다. 다음으로 도시의 공업노동자 층에 당이 거점을 두고, 이 노동자들의 운동을 조직하는 것이 당이 실제로 도시 빈민과 가난한 농민들에게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수단이라는 이유였다. 수십만, 수백만의 도시 노동자들의 투쟁을 동원할 수 없다면, 아무리 수천명의 당원들을 도시빈민이나 농민들 사이에 파견해도 모래 속에 스며드는 한 컵의 물처럼 그 영향력은 아무 흔적도 없을 것임을 꿰뚫어본 것이다.

실제로 1917년 중반 이전까지 볼세비키 당에서는 농업 강령 등을 작성하는 특별팀을 제외하면, 농민 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어떠한 역량 투입도 금기시되었다. 도시빈민이나 가난한 농민층에 대한 영향력 행사, 혹은 그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 지원은 전적으로 도시의 노동자운동의 대중적 힘에 기반해서 이뤄졌다. 또한 농촌에 가족을 두고 있는 도시 노동자들이 명절 같은 때 시골을 방문할 때 주변 농민들에게 당의 농업강령을 선전 선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볼세비키 당이 가난한 농민층으로까지 직접 당원을 파견해 실천을 조직하고, 가난한 농민층의 사회주의 분회를 조직하는 것을 실천적 과제로 설정한 것은 1917년 7월을 경과하면서였다. 이 때 레닌은 “이미 러시아 볼세비키 당은 공업 노동자를 중심으로 도시 노동자계급 다수를 장악했다. 당은 거의 대부분의 노동자 작업장에서 두텁고 강력한 사회주의 분회를 건설한 상태다. 당은 수만명이 넘는 노동자 당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당에 가입하고자 훈련받고 있는, 수십만명의 노동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제 당의 역량을 농촌의 가난한 농민층으로까지 직접 확장할 때가 되었다. 이것은 당과 혁명의 발전단계를 반영한다.”고 주장하면서 당의 역량을 가난한 농민층으로까지 직접적으로 확장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농업 노동자 층을 노동자 소비에트로 조직하는 것이 가장 일차적인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분명하지 않은가? 국제노동운동의 경험은 한국의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 투쟁에 이렇게 외치고 있다: “노동운동에 확고한 기반을 반드시 창출하라! 그것이 없는 상태에서 당건설 투쟁은 아무 의미도 없다. 그것이 의심할 바 없이 분명해졌을 때, 당의 영향력을 당당히 확장하라!”

최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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