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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2} 공공연하게 진짜 적을 숨기는 음험한 영화
강우석 감독은 우리 사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인들 중의 한 명이다. 특히 관중 동원력 면에서라면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미도≫를 통해 이미 1,000만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신기원을 연 그는 또다시 최신작인 ≪공공의 적 2≫에서 300만 명을 훌쩍 넘는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다시 이 점을 입증해 보였다. 많은 관객이 즐기고 사랑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재능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러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 수 있는 영화가 반드시 좋은 영화인 것은 아니다.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부를 수 없는 것만큼이나, 비록 많은 대중이 즐긴다할지라도 기껏해야 대중의 말초적인 감성이나 자극하는 영화를 좋은 영화라고 부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우리는 300만이라는 숫자에 압도당해서는 안 되며,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공공의 적 2≫는 대중의 말초적 복수심을 피상적으로 충족시키면서 그 이면에 노동자의 의식을 마비시키는 독을 뿌려대고 있는 음험하고 위험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하는가?
무엇이 진정한 공공의 적인가?
그것은 우선, 그토록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 왜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가를 구조적으로 파헤치는 것을 회피하고, 그가 원래 천성이 ‘나쁜 놈’이었기 때문에 온갖 비리와 패륜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몰아간다. 이 영화에서 공공의 적으로 그려지는 인물은 ‘한상우’다. 한상우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잔인하게 자신의 피붙이들을 죽이며, 불이 날 수도 있으니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라고 타이르는 늙은 환경미화 노동자를 신경질적으로 차로 치어 죽인다. 그가 늙은 환경미화 노동자를 치어 죽인 이유는 ‘천한 것이 분수도 모르고 주둥이를 놀렸다’는 것 때문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부모와 측근들이 피땀 흘려가며(?) 건설한 사학재단을 팔아치우고 외국으로 재산을 빼돌리려는 부도덕한 자본가이다. 한마디로 그는 어떤 도덕성도 양심도 없는 자이며,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어떤 일이든 행하는 냉혈한이다. 이런 설정을 통해 감독은 관객들이 ‘한상우’라는 인물에 대해 분노하게 만들며, 그를 공공의 적으로 몰아간다.
물론 여기에는 일말의 진실이 있다. 실제로 자본가들은 이윤이라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행하며, 노동자들의 파업을 분수도 은혜도 모르는 파렴치한 짓으로 간주하여 분개한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죽어도 노동조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악을 써댔던 대표 자본가 정주영의 모습 속에, 그리고 죽어도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며 노조파괴 공작을 일삼는 대표 자본 삼성의 모습 속에는 분명 ‘천한 것들이 분수도 모르고 어디서 까부느냐’는 한상우식 인식이 담겨있다. 이 점에서 영화 속의 파렴치한 사학재단 이사장 한상우의 모습 속에는 현실 자본가들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상우에 대한 관객들의 분노는 분명 이런 현실 맥락과 닿아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이 모든 악이 한상우가 천성적으로 ‘나쁜 놈’이며, 비뚤어진 인성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말해버림으로써 관객들의 분노가 자본가 전체, 즉 자본주의를 향하게 하는 것을 차단한다. 예를 들어 보자. 영화는 사학재단의 비리 문제를 언급하고, 정경유착의 더러운 일면을 비춘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그 본질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이다. 사학재단의 비리 문제의 경우에 영화가 문제 삼는 것은 재단을 팔아치우고, 그 돈을 해외로 빼돌리려는 것에 있을 뿐, 어떻게 그 조그만 고등학교에서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릴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즉 이 영화는 단지 이미 착취한 결과물을 가지고 도둑놈들 사이에서 이것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의 문제에 개입해 시끌벅적하게 떠들 뿐이지 어떻게 그 막대한 착취가 이루어지며,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어떤 희생이 뒤따르게 되는지에 대해 진정한 사회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뭔가 허탈함을 느끼게 된다면, 그리고 한상우 같은 악질의 몰락에서 근본적인 통쾌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로 이 영화의 이런 시각 때문일 것이다. 재단을 해외에 팔아넘기려는 한상우 같은 자를 응징하든 말든 노동자들은 누군가의 착취에서 여전히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한상우의 비리에 동조하여 개인의 영달을 꾀하던 안 이사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는 설정 또한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 못한다. 정작 안 이사는 그 막대한 부를 위해 비밀장부를 작성한 장본인이었던 것이다. 그가 한상우와 맞서려 했던 것은 그 막대한 부를 한상우가 독식하려는 것에 대한 반대였지 그 이상(즉 그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는 노동자 착취에 대한 분노)은 아니었던 것이다.
정경유착 문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에서 정경유착의 고리는 ‘한상우가 재단의 재산을 가로채서, 이것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을 돕는 정치인’에 있다. 이런 설정은 전혀 현실적인 설득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심지어 이것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정경유착과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는가를 보여주는 비유나 상징으로 보기에도 부적절하다. 이런 설정은 영화 속 야당 총재의 부패를 단지 그의 개인적 부패 차원으로 돌리는 것이며, 한상우 개인이 얼마나 나쁜 놈인지를 돋보이게 하는 장치일 뿐이다. 이런 장치를 통해 감독은 왜 우리 사회는 정경 유착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자본주의 체제가 정경유착 없이는 왜 단 한시도 작동할 수 없는 구제불능의 체제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을 외면한다.
그러나 감독의 설명은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 자본주의의 등장 이래 단 한시도 멈춰본 적이 없었던 ‘정경유착’이 정말 이런 사소한 개인적 문제로 발생했는가? 또한 정경유착이 발생하는 이유가 영화에서처럼 각 개인들이 부패하기 때문에 발생했던 것인가? 그렇지 않다. 정경유착은 합법성과 공공성으로 포장하고 노동자들을 착취해왔던 자본가 국가와 자본가들 사이의 이해관계가 만나는 지점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정경유착은 자본주의 국가 자체가 본질적으로 자본가들의 이윤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노동자의 저항에 맞서 자본주의 착취 체제를 수호하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경유착은 두드러지게 부패해 보이는 한두 놈의 자본가와 정치인을 감옥에 쳐 넣음으로써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결코 아니다. 이것은 그 본질에서 착취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를 날려버리지 않고서는 영원히 계속될 범죄인 것이다. 우리가 한상우와 영화 속 야당 부총재의 몰락 앞에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별 비판의식 없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라면 한상우의 패륜적인 행동 그 자체에 매몰되어 그를 때려잡는 것이 공공의 적을 소탕하는 것이라는 감독의 주장에 동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한상우의 개인적 악마성이 전면에 부각되는 순간 한상우의 신분이 자본가인지 아닌지는 이 영화에서 더 이상 아무런 중요성도 가지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런 설명방식은 전혀 진지한 것이 아니다. 이는 인기를 끌 목적으로 ‘쌩뚱 맞게’ 운동권 이야기를 삽입하거나 노동운동 이야기를 양념처럼 쳐대는 싸구려 드라마의 전략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감독은 한상우가 왜 나쁜 놈으로 살게 되는가, 그가 왜 비뚤어진 권위의식을 갖게 되는가, 그의 악마적 본성은 어떤 사회체제로부터 비롯된 것인가를 진지하게 물으려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감독은 그가 얼마나 악마 같은 인간인지를 설명하는데 집중하며, 한상우는 악마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공공의 적이라고 강변한다.
이는 관객의 시야를 한 개인, 즉 나쁜 자본가 한 놈을 제거하는 것에 묶어 두는 효과를 발휘한다. 한상우의 악마성을 부각시킴으로써 감독은 한상우 같은 악랄한 자본가는 한 개인 차원의 문제일 뿐이지, 자본주의 체제의 구조적 문제 아니며, 만약 이런 잘못된 개인을 응징할 수 있는 정의로운 국가만 존재한다면 사회의 악은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식의 관점을 불어넣어 버리는 것이다. 이 영화의 근본정신은 바로 여기에 닿아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싸구려 속임수는 항상 다른 문제를 낳게 마련이다. 감독이 ‘한 악마 같은 자가 있었는데 그가 우연히도 자본가 신분이었다.’고 얼버무리는 순간, 한상우의 ‘공공의 적’으로서의 성격은 현저하게 약화된다. 그는 악마적으로 행동하지만 기껏해야 개인의 영달을 위해 아버지와 형을 죽이고, 재단의 재산을 훔쳐 미국으로 달아나는 패륜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감독은 한상우를 공공의 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하여 더욱 과장되게 한상우를 비정상적 언행을 남발하는 극단적 인간으로 묘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영화 곳곳에 나타나는 과장된 설정과 남발되는 비상식적 언행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강철중에게 힘을 달라고 외치는 영화
다음으로 이 영화는 무수한 난관을 극복하고 막강한 힘을 가진 한상우를 기어이 몰락시키는 ‘정의로운 검사 강철중’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정의가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부추긴다. 감독은 교묘하게도 이 강철중이라는 인물에 대중이 사랑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덧씌운다. ‘강철중’은 한상우와는 다르게 집안도 변변치 않고, 검사라는 막강한 지위에 올라 있으면서도 항상 청렴결백하며 오직 사회의 악을 소탕하는 것에 매진하는 인물이다. 그의 소탈한 성격과 평범한 출신성분은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과 강철중을 동일시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리하여 그가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악의 화신인 한상우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게 되었을 때, 관객은 무의식적으로 ‘강철중’에게 환호하게 되며, ‘만약 우리의 검사가 강철중만 같다면 사회악을 일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된다. 여기에는 단 한 번도 국가권력에 의해 이런 비리가 제대로 해결되어 본 적이 없으며, 오히려 그들 자신이 비리의 주인공이 되는 현실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이 분노가 이해할만한 것이라 해도 이것이 검찰에 대한 기대감으로 표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대중의 이러한 기대감은 환상에 불과하다. 현실에서는 강철중 같은 검사는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해 ‘고위 공직자 비리 조사처’ 신설 문제가 논란이 되었을 때, 수사 대상 4천 5백 명 중 무려 3천 5백 명이 판검사였다는 것은 대중의 기대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보여준다.
하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대중의 분노는 왜곡될 수밖에 없으며, 강철중 같은 깨끗한 검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으로 발전해가기도 한다. 작년에 대선자금 수사를 주도했던 안대희와 송광수 검사에 대한 신드롬은 대중들의 이런 왜곡된 기대감의 표현일 것이다. 영화는 이런 대중의 왜곡된 열망을 정확히 포착하여 파고들고 있다. 감독은 마치 ‘나도 당신들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무조건 정의롭지만은 않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는 듯이 때로 검찰 내부의 한계를 비추기도 한다. 여기에서는 검찰 중 몇몇은 비리에 얼룩져 있으며, 정치적 외압에 흔들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엄청난 거짓말을 위한 감독의 기만술에 불과하다. 그들은 복지부동하여 수사를 포기하고, 외압에 굴복하여 수사를 종결하려는 한계를 보였지만, 궁극적으로는 강철중의 ‘한상우 나쁜 놈이잖아요, 나쁜 놈 잡아야죠’, ‘나쁜 놈 잡지 못하는 검사는 검사도 아니다.’는 절규에 호응하여, 강철중의 정의로운 발걸음에 동참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이런 설정은 대한민국 검찰은 ‘약간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악랄한 공공의 적에 분노할 줄 알며, 자신의 신념에 모든 것을 걸만큼 용기 또한 간직하고 있는 정의의 수호자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역겨운 주장을 위한 것에 불과하다.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만들기 위한 감독의 고도의 사기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설정은 단지 역겨운 사기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영화는 곳곳에서 검찰의 타락과 부패, 복지부동이 결국은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실제적인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함으로써, 검찰에게 더욱 막강한 힘을 주어야 한다는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 낸다. 영화는 명백히 나쁜 놈인 한상우에게 번번이 당하는 강철중을 통해서, 한상우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강철중의 부하 수사관을 통해서 결국 나쁜 놈을 때려잡지 못하는 것은 검찰이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변한다. 여기에서 검찰이 자본가들의 시녀였음은 완전히 감추어지며, ‘강철중 같은 정의로운 검사에게 실제적인 힘을 부여하라. 검찰에게 실제적인 힘을 줌으로써 정의 실현으로 나아가자’는 무서운 선동만이 남게 된다. 결국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강력하고 정의로운 검찰, 강력하고 정의로운 자본가 국가를 관객들에게 호소하는 것이다. 이점에서 이 영화는 부르주아 권력을 옹호하고 강화시키는 불온한 영화에 불과하다.
결론
이 영화는 결코 우리가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는 매우 반노동자적이다. 그것은 이미 다루었듯이, 이 영화가 우리의 진정한 적을 공공연하게 감춘다는 점에서도 그러하고 결국은 부르주아 국가의 정의를 선동한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다. 나아가 이 영화는 자본주의 국가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며, 대중은 단지 이 정의로운 권력의 보호만 받으면 된다고 외쳐댄다는 점에서도 위험하다. 자신을 잡아넣으려는 강철중 검사에게 ‘대한민국은 부자라면 무조건 죄악시하고 부자들에 대해 열등의식을 가진 사회’라고 분개해 하는 한상우의 논리에 맞서 정의(?)로운 검사 강철중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좋은 부자를 존경하도록 하기 위해 너 같은 놈을 잡아 쳐 넣은 것이다.”
이쯤 되면 이 영화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는 매우 분명해진다.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도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자본주의 체제의 가능성과 좋은 자본가에 대한 기대감이다. 감독의 말에 따르자면 우리는 우리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정의로운 국가를 위해 그들에게 더욱 더 강한 힘을 부여해 주면 된다. 좋은 자본가들이 탄생하는 것에 우리의 운명을 의탁해야 한다. 한마디로 노동자에게 우호적이고 노동자에 대한 착취와 억압이 없는 자본주의를 꿈꾸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객관적 현실에 근거해서 이 영화의 감독에게 물어야 한다. 정말이지 현재의 국가가 힘이 없어서 이 사회의 정의를 구현하지 못했는가? 아니면 이 국가가 가진 엄청난 힘이 오직 자본가계급을 위해 사용되기 때문에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 것인가? 그러므로 이 불합리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철폐해 버리는 것, 이것이 보다 현실가능하며 철저한 대안이 되지 않겠는가? 라고. 또한 우리는 물어야 한다. 선량한 착취자가 도대체 가능한 얘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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