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노동해방>을 창간하며
마침내 사회주의노동자연합 본 조직이 출범했습니다. 동지들께 힘찬 투쟁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준비위원회 활동을 마감하고 이제 단일 통합조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가자! 노동해방>도 준비호 단계를 마무리 짓고,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출범과 함께 오늘 정식 창간합니다. 네 차례 준비호를 통해 충분한 창간 준비가 될 수는 없겠습니다만, 준비호 발간사에서 밝혔던 편집방향이 동지 여러분들의 지지와 관심에 힘입어 일정 정도 안착됨에 따라 창간호 체제에서도 다음과 같이 그 기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동지들이 협소한 선전 활동에 제한되거나 경제주의/조합주의에 빠져들지 않고 전면적인 사회주의 정치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그 수단으로 복무하고자 합니다. 선전과 경제선동을 넘어 포괄적인 정치선동으로, 혁명적 강령에 기초한 정치활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정치활동과 현장활동이 자본의 관점과 명확히 갈라치는 혁명적 사회주의의 관점으로 안내되어야 합니다. <가자! 노동해방>은 이러한 전면적인 정치선동의 무기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 강령에 기초한 정치활동은 전면적인 정치선동을 조직하는 것과 함께 부단히 공동투쟁을 조직하는 것으로 표현됩니다. <가자! 노동해방>은 이 공동투쟁 조직의 무기가 되고자 합니다.
지금 아래로부터 대중들의 투쟁이 역동적으로 분출하는 상황이 아닙니다. 활동가들, 선진노동자들로부터 시작하는 공동투쟁과 공동활동을 적극 만들어내야 합니다. 공동투쟁을 조직해야 할 사안은 현장에 매일 매시간 생겨나고 있습니다. 자본의 공격은 지금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요구를 정식화하고, 투쟁방향과 방법을 세워서 투쟁을 선도해야 합니다. 선진노동자 동지들로부터 공동투쟁을 시작하고 노동조합을 본연의 공동투쟁체로 바로 세워내야 합니다. 또한 사안별 공동투쟁뿐만 아니라 상시적인 공동활동을 발전시켜서, 조합운동의 한계를 과감히 넘어서는 전투적 선진노동자운동을 건설해야 합니다. <가자! 노동해방>은 이러한 공동투쟁을 위한 전술 기획(요구안, 투쟁방향과 방법)을 끊임없이 제출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전투적 선진노동자운동 건설 속에서 부딪히는 운동노선과 조직발전 전망, 전략 ․ 전술 등을 제안하고 동지들과 토론할 것입니다.
셋째, 전면적인 사회주의 정치활동과 전투적 선진노동자운동 건설은 혁명적 노동계급 정당 건설로 모아져야 합니다. 노동자혁명정당의 기본 세포조직으로서 사회주의 현장분회를 건설해야 합니다. <가자! 노동해방>은 현장 소모임을 넘어 당의 현장 기본단위로 발돋움 할 현장분회 결성을 지원하는 신문이 되고자 합니다.
<가자! 노동해방>은 이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서 동지들로부터 본격적인 검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2008년 한 해, <가자! 노동해방>의 편집방향 전반에 대한 동지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는 한 해로 삼겠습니다. 사회주의 정치신문의 전형을 만든다는 각오로 저희 <가자! 노동해방> 편집위원회도 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투쟁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동지들, 투쟁!
2008년 2월 29일
<가자! 노동해방> 편집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