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적 주간연속2교대 투쟁, 자본과의 전면전을 향해 나아가자!
지난 몇 달 동안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의 주요 쟁점은 계급적 주간연속2교대 투쟁의 요구와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계급적 대의에 서서 투쟁하고자 하는 전투적 현장조직과 선진 활동가들은 완성차 지부대대에서 자동차산업 전체 노동자의 공동투쟁을 위한 공동요구안 작성과 ‘정규직·비정규직·부품사 노동자들의 공동투쟁본부’ 건설을 위해 분투했다.
제1라운드를 넘어!
전투적 현장조직과 선진 활동가들의 계급적인 실천은 완성차지부 집행부의 배신과 현장조직들의 동요로 좌절되었다. 비록 완성차 지부대대에서의 계급적 실천이 쪽수에 의해 밀렸지만 전투적 현장조직과 선진 활동가들은 앞으로 펼쳐질 전투의 지형을 보다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신규공장 증설하여 일자리 늘리기는 거부하고 상시야간조, 주말특근, 전환배치, 노동강도 강화 등을 밀어붙이고 있는 자본가들, 정규직 중심의 조합주의적 파국의 길로 치닫고 있는 노조관료들, 원칙 없이 갈팡질팡 왔다 갔다 하면서 실리주의적 늪에 빠져들고 있는 현장조직들, 아직 자신의 올바른 길을 선택하지 못해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조합원들. 이러한 전투지형에 대한 탐색과 정확한 파악이 제1라운드 실천에서 쟁취한 소중한 성과이다.
완성차 지부대대의 제1라운드를 넘어 자본가들과의 제2라운드 전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1라운드 계급적 실천이 상층 노동조합 차원의 공동투쟁을 건설하기 위한 시도였다면, 제2라운드는 자본가들에 맞선 정규직·비정규직·부품사의 선진적인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현장조합원과 함께하는 대중적 전투가 펼쳐질 것이다.
제2라운드 전면전을 향해!
이러한 아래로부터의 대중적이고 계급적인 투쟁을 향한 시도가 ‘현대자동차공동투쟁위원회’에 의해 시작되었다. 5월 26일 현자공투위는 주간연속2교대 투쟁과 관련하여 의미심장한 공개제안을 하였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활동가 동지들! ‘정규직·비정규직·부품사 노동자 공동투쟁으로 완전한 주간연속2교대 쟁취’를 위해 ‘공동투쟁실천단 건설’에 함께 할 것을 우리의 모든 진정을 담아 제안하는 바이다!”
아울러 현자공투위는 ‘공동투쟁실천단’의 공동요구안을 다음과 같이 제출했다. ★ 09년 1월 1일 시행! ★ 생활임금 보장하는 완전 월급제 실시! ★ 주말 특근·상시야간조 절대 금지! ★ 정규직·비정규직 총고용 보장! ★ 신규공장 설립과 일자리 창출! ★ 노동강도 강화 절대 금지! ★ 인원 충원 시 사내 비정규직 우선 정규직화, 그 외 직고용 후 2년 내 정규직화! ★ 불법파견 정규직화! 그 외 직고용 후 2년 내 정규직화! ★ 주간연속2교대제 비정규직(임금, 근무형태, 후생복지) 동일적용! ★ 부품사 주간연속2교대제 동시 실시와 고용보장!
‘공동투쟁실천단’의 깃발아래 결집하여 계급적 주간연속2교대 쟁취를 향해 나아가자!
마지막으로 현자공투위는 주간연속2교대 투쟁의 계급적 의의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정규직·비정규직·부품사 노동자 모두의 생존권이 절박하게 걸려 있으면서 또한 힘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올바르고 온전한 주간연속2교대를 쟁취할 수 없기에, 계급적 단결과 투쟁을 실천할 절호의 기회가 바로 주간연속2교대 투쟁이다. 계급적 단결과 실천의 경험은 또한 각 현장에서 새로운 희망과 활력이 될 것이다.”
맞다! 주간연속2교대 투쟁은 지난 10년간 자본가들에 의해 분열을 강요당하며 패배를 거듭했던 자동차산업 전체 노동자의 새로운 계급적 전진을 위한 중대한 갈림길이다. 자본가들의 의도는 분명해졌다. 노조관료들의 행보 또한 명백해졌다. 이제 자동차산업 노동자들의 주간연속2교대 투쟁의 승리와 패배는 계급적 대의에 의지하여 투쟁하고자 하는 전투적 현장조직과 선진적인 활동가들의 헌신과 실천에 달려있다.
아래로부터의 ‘공동투쟁실천단’으로 결집하자! ‘공동투쟁실천단’을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나가자! 정규직·비정규직·부품사 현장노동자들을 조직하여 거대한 투쟁대오를 구축하자! 자본가와의 전면전으로 당당하게 나아가자! 그리하여 광우병 쇠고기 파동으로 들끓고 있는 이명박 정부 퇴진정국을 노동자계급이 선도해 나가자!
강진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