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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무엇을 읽고 배울 것인가 (Ⅰ)
“조합주의와 노조 관료주의가 문제다”. “아래로부터, 현장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말들은 몇 년 전부터 현장 활동가들에게 익숙해져 있다. 다른 한편,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비정규직화로 불안에 떠는 노동자들은 ‘위원장 파업지침이 없으면’ 선뜻 투쟁에 나서지 않는다. 이것이 현장 활동가가 직면한 문제가 아닐까? 위로는 노조 관료주의가, 밑에서는 노동자대중의 수동화가!
이 문제는 결국 노동자의 계급적 ․ 정체성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위기의 바탕에는 노동자의 삶과 관심이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주의 체제에 강하게 포섭되어 있음을 말한다.
<노동자는 무엇을 읽고 배울 것인가>는 이런 정세 속에서, 계급투쟁의 관점에서 현장의 노동자들이 스스로 토론하고, 사고하고, 학습하고, 투쟁에 필요한 책을 소개한 것이다.
<노동자는 무엇을 읽고 배울 것인가>는 입문, 중급, 고급, 심화로 나뉘었다. <노동자는 무엇을 읽고 배울 것인가(입문)>은 평범한 노동자와 노동자 의식에 눈 뜬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책 소개와 영화 소개다.
소개된 책 중에서 절판 된 책은 헌책방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대형서점에 진열된 최고경영자(CEO) 필독서 대신 노동자 해방의 꿈들이 살아 있는 책을 헌책방에서 찾는 것도 하나의 기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생각할 때, 꼭 읽고 토론할 필요가 읽는 책은 ‘필수’라고 표시를 했다. 토론가이드도 달았다. 토론가이드가 없을 때 무엇을, 어떻게 토론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너무 산만하게 토론이 이루어지거나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토론가이드 형식에 너무 얽매일 필요는 없다. 학습모임에서 창조적으로 적용하기 바란다.
<노동자는 무엇을 읽고 배울 것인가(입문)>은 많은 점에 부족할 수 있다. 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투쟁하는’ 노동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질책을 바란다.
<노동자는 무엇을 읽고 배울 것인가> 중급, 고급, 심화도 곧 만들 예정이다.
2008. 5. 8
사회주의노동자연합 정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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