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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련 총회 결과를 동지들께 보고드립니다!
 사노련  | 2010·04·20 16:54 | HIT : 2,830

사노련 총회 결과를 동지들께 보고 드립니다 !

이번 사노련 3차 정기총회는 재적 대비 2/3의 성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미 널리 알려진 바대로 총회 소집을 반대하는 동지들이 일부 있었고, 그 동지들은 총회에 불참했다. 그런데도 2/3의 회원들이 참여한 것은 이번 총회가 갖는 무게감, 그리고 총회를 통해 조직을 정상화시키고 사수하겠다는 다수 회원들의 의지와 결의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이번 총회의 첫 번째 의미 : 현행 사노위 중단

이번 총회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였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행 사노위 지속 여부”를 둘러싼 정치적 판단이었고, 이는 “우리가 건설할 당은 노동자계급 현장에 확고히 기초를 둔 사회주의 혁명정당이어야 한다”는 사활적인 문제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사노련이 사노준과 노투련에 “공동의 당 건설투쟁”, 그리고 그것의 조직적 표현으로서 사노위 건설을 제안했던 것은 이 조직들이 “중도주의를 벗어나 혁명적 사회주의로 전진할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이번 총회는 그러한 정치적 판단이 ‘오류’였음을 확인했다. 약 3개월여의 사노위 추진 사업 경험을 통해, 특히 최근 불거진 “현장분회의 1차적 중심성”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통해, 사노준과 노투련은 “결코 중도주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더 퇴행하고 있다”고 총회는 결론 내렸다.

여성운동, 환경운동, 이러저러한 지역운동 등 부문주의 운동을 현장분회에 기초한 노동자계급 속의 사회주의 혁명운동에 종속시키는 대신, 이러한 운동들을 자립화시키고 노동현장에 기반한 사회주의 정치활동과 대등한 지위를 부여하는 것은 결국 무지개연합정당 노선에 다름 아니며 실천적으로 노동자계급의 당파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따라서 3차 정기총회는 “현장분회의 일차적 우선성과 현장분회에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승인하는 것을 내부토론 과정에서 계속 일관되게 부정하거나 회피함으로써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투쟁의 기본 노선 - 노동자계급 당파성 - 을 실질적으로 부정한 사노준, 노투련과는 사노위 건설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는 사회주의 공투단 제안에서 시작해 사노위 제안으로 이어졌던 일련의 당건설 공동투쟁 제안은 “중도주의를 벗어나 혁사주의로 이동하고 있거나 이동할 여지가 충분한 개인과 그룹들”에 한정해서 이루어진 것임을 확인하고, 사노위 추진 과정에서 확인된 사노준과 노투련의 정치적 노선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이들과 사노위를 추진할 근거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진정한 책임성

다음으로 총회는 사노위 활동을 함께 하자고 우리가 제안했던 무소속 활동가들에 대한 책임성 문제를 검토했다. 총회는 사회주의 공투단 제안에서부터 시작해 사노위 제안에 이르기까지 사노련이 견지하고자 했던 책임성의 핵심은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 건설”에 대한 책임성이며, 이 책임성은 퇴행하고 있는 중도주의, 나아가 노동자계급 당파성을 실천적으로 훼손함으로써 오히려 무지개연합 식 개량주의로 퇴행하고 있는 중도주의와 확고히 단절하고, 독립적인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건설투쟁을 전개함으로써만 옳게 발휘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무소속 동지들에게 사노준과 노투련에 대한 사노련의 기존 판단이 오류였음을 솔직히 밝히고 기존 사노위가 아닌 진정 노동자계급 당파성에 입각한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투쟁의 길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것만이 진지한 책임성임을 공유했다. 함께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 정당을 건설할 수 없는 세력들과 뒤섞이면서, 그것을 “사회주의노동자정당 건설 투쟁”으로 포장하는 것은 무소속 동지들을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중도주의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사이비 당 건설투쟁을 혁명정당 건설투쟁으로 포장하는 배신행위가 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당 건설투쟁의 올바른 길

중도주의 세력들과 단절하고 진정 노동자계급에 기반해 혁명정당 건설투쟁을 전개할 수 있는 조직들, 개인들과 함께, 즉 사회주의 현장분회 건설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동의하는 동지들과 함께 새로운 명칭과 방식으로 “새로운 사노위”를 건설해나가는 것만이 유일하게 올바른 길이라고 총회는 결정했다.
이런 혁명적 결단을 통해서 사노련의 정치적 실책을 만회하고 무소속 활동가들에게 우리가 약속했던 것들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모든 참가자들은 결의했다. 다만 “새로운 사노위”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더 충분한 조직적 토론 및 무소속 동지들과의 토론을 통해 확정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총회는 ‘사노위에 잔류’하지만, 퇴행하는 중도주의의 실체를 폭로하고 혁명적 사회주의 경향의 인자들을 최대한 조직한다는 선한 취지에서 잔류하는 동지들과는 동지적 소통과 연대를 모색하기로 했다. 사노준과 노투련의 정치적 실체에 대해 명확히 판단하고 있고, 사노위가 결코 당 건설 추진위로 전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가운데, 오직 중도주의와 무지개연합 노선의 실체를 폭로하고 소수 혁명가들을 규합한다는 차원에서 사노위 잔류를 전술적으로 결정한 개별 동지들과는 미래의 시점에서는 함께 당 건설투쟁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점을 모두가 공유했다.

그러나 이번 총회는 현행 사노위 건설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어떠한 의미에서건 사노련 회원이 현행 사노위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행위는 총회 결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장분회에 일차적 중심을 둔 노동자계급 노선”이 실제로 관철될 수 없는 한, 또한 사회운동 경향의 인자들이 사노위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한, 마지막으로 이러한 사노위의 전체적인 한계를 극복시킬 수 있는 외적 요소 (노동자계급의 혁명적 진출) 가 아직 존재하지 않는 한, 아무리 선한 의도일지라도 사노위 잔류는 올바른 정치적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사회주의 현장분회 건설에 주력하고 전력을 쏟지 않는 당 건설투쟁 방식이 어떠한 재앙을 낳는지 현실이 입증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의미 : 조직 규율의 정상화와 재확립

이번 총회의 두 번째 의미는 조직 상층의 관료주의와 무정부주의에 맞서 조직의 규율성을 확립하고, 아래로부터 조직을 정상화시킨 것이다.

2/3가 넘는 동지들은 총회 발의에서부터 시작해, 양효식 전 운영위원장에 의해 소집이 거부된 총회를 아래로부터 소집권자를 지명해 소집하고, 단호하게 총회를 성사시키는 데 이르기까지 조직을 사수하겠다는 비상한 결의를 입증해 보였다.

이 비상한 결의는 조직의 심장에 해당하는 총회를 교란시키려 한, 양효식 전 운영위원장을 소환하는 결정으로 이어졌다. 이 소환 결정으로 총회는 사노련이 어느 개인, 혹은 몇몇 인자들의 사조직이 아니며 회원 전체의 결정과 노동자 민주주의, 민주적 규율에 입각해 운영되는 참으로 민주적이며 집단적인 조직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소환 결정을 통해 3차 정기총회는, “무원칙한 대동단결주의를 당주의로 포장하고 혁명적 사회주의 경향을 써클주의로 매도”하면서, 실제로는 써클주의의 가장 극단적 표현인 개인의 독재, 조직 내 민주주의 파괴 행위를 저지르는 것에 맞서 진정한 당주의(민주적 집중주의, 조직적 규율)를 사수했다. 총회는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제기할 수 있고, 총회에서 자신의 견해가 다수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분투할 수 있으며, 만약 조직의 결정이 혁명적 사회주의와 노동자계급의 대의를 벗어날 때 자유롭게 탈퇴할 권리를 전적으로 인정하지만, 총회 자체를 자의적으로 부정하고 조직의 직책에 따른 책임을 거부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이것이야말로 당을 건설하는 데서 가장 경계해야 할 써클주의의 가장 나쁜 유산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스스로 오류를 인정한 사노련의 이번 총회가 보여주듯이 어떤 혁명조직도 전지전능한 무오류의 존재일 수 없다. 혁명조직은 일시적으로 오류를 저지를 수 있지만, 총회라는 치열한 집단적 토론과 결정을 통해 그러한 오류를 점검하고 자기반성하며 교정함으로써 더욱 단단해지고 올바른 길을 향해 전진할 수 있다. 그것이 전지전능한 무오류의 존재일 수 없는 혁명조직이 진정으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총회 자체를 자의적으로 부정하는 행위는 어떠한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다. 사노련은 소환 결정을 통해 이러한 나쁜 유산과 단절할 것을 선언하며 이 과정이야말로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단련시켜 줄 것임을 확신한다.

세 번째 의미 : 새로운 지도부 선출

이번 총회의 마지막 의미는 새로운 지도부를 세워낸 것이다.

3차 정기총회는 “2기 지도부의 오류와 실책”이 지도부만의 오류가 아니라 사노련 전체의 정치적 경험 부족과 약점에 따른 결과임을 분명히 했지만, 그에 따른 진지한 책임을 2기 지도부가 질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간 사노련 활동을 통해 새롭게 지도력을 키워온 젊은 동지들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세우고, 또한 더 단호한 지도력을 세워내야 한다는 점을 공유했다.

그에 따라 양준석 운영위원장, 오연홍 편집위원장, 김명환 정책위원장, 오민규 사무처장이 3기 지도부에 선출되었다. 그리하여 사노련은 최근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단호하고 분명하게 혁명적 사회주의의 길을 걸을 것임을 3차 정기총회를 통해 확인했다.

모든 참여자들이 이번 정기총회의 결정이 거대한 무게감을 가진 것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2년 반 동안의 사노련 활동은 모든 참가자들을 단련시켰고, 이 무게감을 단호한 결단으로 이겨낸 가치 있는 총회였다. “더 혁명적이고 더 단호하게 진군하자! 우리 앞에 놓인 어떤 난관도 겁내지 않고 혁명적 진실성으로 돌파하자!”, 이것이 3기 사노련의 깃발이다! 이 깃발을 사노련 총회 참석자들은 노동자계급 앞에 바친다!

2010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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