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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분 공세와 이에 맞선 노동자 투쟁 (철도, 발전)
 편집위  | 2009·04·03 16:42 | HIT : 2,039
   공공부문 공세와 이에 맞선 노동자투쟁 (철도, 발전)



이명박 정부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공격이 가시화되면서 노동조합들이 노동자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피할 수 없는 중차대한 싸움 앞에 서게 되었다. 2012년까지 2만 명 감원 추진계획이 구체화되고 실행되기 시작했다.
  
철도에서는 강력하게 구조조정을 밀어붙이기 위해 농민을 때려죽이면서 사퇴할 수밖에 없었던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철도노동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너무도 잘 이해했고, 다급하게 준비된 서명운동과 취임식 저지투쟁 등 사장임명 반대투쟁에 많은 참여율을 보여주었다. 19일에 긴급하게 소집된 취임식 저지투쟁에는 300명 가까운 철도노동자들이 참여하여 사복경찰의 그물망을 뚫고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막아섰다. 결국 허준영은 몸을 내던지는 철도노동자들 앞에서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수많은 경찰들의 호위를 통해서 겨우 빠져나갈 수 있었다.
  
발전에서도 1570명 정원감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이사회 저지를 위해 지난 30일 본사로 300명의 조합원들이 결집하는 등 집중집회와 지부별 선전전 및 중식집회, 회사 창립행사 불참투쟁이 연이어 조직되고 있으며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결국 이사회는 본사에서 열리지 못하고, 어느 호텔로 숨어들어 날치기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로 자본가들은 인력감축의 많은 부분이 자연감소분으로 해결될 수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닌 것인 냥 이데올로기를 유포하며 노동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똑같은 혹은 더 많은 일을 더 적은 수의 노동자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미 수년간에 걸친 공기업 효율화-선진화 공세로 인해 현장인력이 부족하여 휴가를 쓸 수 없을 정도로 노동강도가 강화되면서 노동자들의 불만은 저변화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노동자들의 힘은 살아 있다. 철도장비관리원-청사관리원들의 투쟁, 발전 당진화력 구조조정 저지투쟁처럼 여기저기서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는 투쟁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다만 부족한 것은 그러한 투쟁들을 전체 현장의 문제로, 전체 공공노동자의 문제로, 전체 노동자계급의 문제로 이끌어내고 투쟁으로 모아낼 수 있는 선진노동자들의 투쟁 전망과 결의와 행동이다. 바로 그것을 지금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자!

정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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