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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37호]<당건설투쟁1> - 사회주의 공투단 건설을 지지하는 영남지역 활동가 수련회
| 2009·09·14 14:04 | HIT : 2,104

[당 건설투쟁①]
사회주의 공투단 건설을 지지하는 영남지역 활동가 수련회


울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에서 사회주의 운동을 해왔거나 새롭게 결의를 다지고 있는 활동가들이 모여 활발하게 토론했다. 이 수련회에는 사노련 활동가들은 물론이고, 사회주의 공투단 건설을 지지하는 현대차, 현중, 부품사 및 다른 사업장 현장활동가들도 참여했다.

양준석(사노련 정책위원장) 동지가 사회주의 공투단 제안 설명을 한 다음, 패널토론을 했다. 첫 번째 패널로 참여한 울산지역 고참 활동가는 과거 운동 경험을 소개하면서 현장에서 사회주의 선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사회주의 선동은 추상적이고 앙상한 선언이어서는 안 되고, 현장노동자들의 상태와 의식을 아주 면밀하게 파악해 그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다른 패널 토론자는 <가자! 노동해방> 36호에 실린 글을 언급하며, “사노준이 중도주의에서 혁명적 사회주의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는 상황을 너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문제제기하면서, 공투단 건설과정에서 혁명적 사회주의의 6대 기준을 엄밀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6대 기준을 명확히 사수할 수 없다면, 차라리 사노련을 확대, 강화하는 게 낫다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서는 사노준이 민투위 관계자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고, 토론회 때 사회주의 현장활동을 선언했으며, 쌍용차투쟁, 용산투쟁에 열심히 결합했던 점 등을 볼 때 상황을 과도하게 보는 것은 아니라는 답변이 있었다.

노동자 투쟁에 앞장서며 공투단 건설해야

4개 분임조를 편성해 분임토론도 했다. 모든 분임조가 활발하게 토론했다. “대단히 영웅적으로 싸웠지만, 쌍용차파업이 패배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현장활동가들 사이에 패배감과 사기저하가 넓게 퍼져 있다. 내년 복수노조를 앞두고 정부와 자본은 노조를 여러 개로 쪼개고, 교섭창구를 단일화하지 않으면 교섭을 거부하겠다며 노조를 사실상 무너뜨리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엄중하므로 공투단 건설이 ‘노동자들의 현실 투쟁과 동떨어진 흐름’이 되지 않으려면 사회주의자들이 앞장서서 노동자투쟁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일정박기 식으로는 혁명정당 못 만든다

공투단을 창당추진위로 전환하는 문제는 패널토론, 일부 분임토론, 종합토론 때 중요한 쟁점이었다. 한 동지는 창당추진위 전환 시기를 미리 정해두고, 빠르게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많은 활동가들이 공투단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수의 동지들은 “많은 활동가들을 공투단에 참여시키는 데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전환 시기를 못 박는 게 아니라 운동의 전망을 확보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는 전환의 ‘조건’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혁명적 강령으로 통일되고, 쌍용차투쟁과 같은 중요한 계급투쟁 사안에서 민주노동당이나 진보신당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대안 세력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해낼 수 있을 때, 전환이 가능할 것이다”는 입장을 제기했다. 

얼마나 많은 현장활동가들이 혁명정당 건설운동에 나서느냐가 관건

뒷풀이와 이튿날 체육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의 역사, 활동, 문제의식도 더 잘 이해하고, 단결력도 높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현장활동가는 수련회에 참가한 다음 사회주의 현장활동 및 공투단 건설운동에 대해 상당히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한편 어떤 현장활동가는 공투단 건설 흐름에 대해 ‘좀 급한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혁명적 사회주의의 6대 기준에 대해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현장활동가도 있었다. 따라서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

훨씬 더 많은 현장활동가들이 혁명적 사회주의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혁명정당 건설투쟁에 단호하게 나설 때만 혁명정당 건설투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왜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만이 대안인가를 현장활동가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이 운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토론하고 설득하기 위해 더욱 분투해야 한다는 점을 느꼈다.

김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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