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쟁취하자! - 국가보안법 재판투쟁을 앞두고
사회주의노동자연합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이 내년 초에 본격적인 재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의 검경은 촛불시위가 수그러든 작년 2008년 8월 26일, 사회주의노동자연합 회원 7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하고 1명은 수배했다. 국가변란을 선전선동한 혐의다. 두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에도 탄압은 중단되지 않았다. 사노련의 활동은 지속적인 채증과 감시의 대상이었다. 올해 여름 쌍용차 노동자들의 77일간의 공장점거파업이 마무리되자 검찰은 쌍용차 투쟁에 사노련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기소했다.
체제 위기와 정치, 사상의 자유 경제위기가 닥치자 이명박 정부와 자본가들은 아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거나 무력화시키려 혈안이 되어있다.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탄압 역시 그 일환이다. 검경은 사노련 회원들이 참석한 집회를 모두 국가보안법 위반의 증거라고 제출했다. 이랜드, 뉴코아, 재능, 기륭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 야간노동을 줄이자고 주장한 주간연속 2교대 투쟁, 쌍용차 노동자 투쟁에 연대한 것, 용산 참사 진상규명 투쟁 등이 증거라고 들이밀었다.
이에 맞서 사노련은 이번 재판 투쟁을 이에 맞선 노동자계급투쟁의 한 부분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정치사상의 자유 탄압에 항의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이번 재판투쟁을 진행할 생각이다.
사노련은 사회주의 단체다. 사노련은 누구에게도 우리의 사상을 강요하지 않는다. 사회주의 사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노동자 대중이 판단할 문제다. 사회주의 탄압으로 사상을 강요하고 있는 자들은 바로 이명박 정권이다. 이번 재판투쟁을 통해 우리는 국가보안법을 무덤에 보내버릴 것이다.
재판투쟁과 당건설투쟁 사노련은 이번 재판투쟁을 사회주의 정치활동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으로 전개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반대, 야간노동 철폐 등 노동자들의 절박한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재판투쟁에 임할 것이다. 뿐만 법정 안에서의 투쟁만이 아니라 국가보안법 폐지, 사회주의 정치활동의 자유 쟁취, 노동자 투쟁의 전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재판투쟁과 연동해 전개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노련이 그동안 주장해왔던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 투쟁을 보다 정열적으로 펼쳐내는 것이다. 이제 자본주의 위기는 고통을 감내할 것인지 아니면 자본주의를 넘어 사회주의로 나갈 것인지를 노동자들에게 선택하게 할 것이다. 우리는 사회주의 혁명정당 건설 노동자 공동 정치투쟁단(사회주의 공투단) 활동을 힘차게 전개하는 것이 사노련을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길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사회주의노동자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