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먹은 휴업수당과 성과금을 내놓아라!
현대차 울산공장 변속기3부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원하청 자본의 휴업수당․성과금 갈취에 맞서 노동부 집단진정, 출근선전전 등 현장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발단은 자동변속기 4속 공장을 폐쇄하고 6속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휴업했던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8년 10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약 10개월 간 변속기3부 원하청 노동자들은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기간 동안 원청 자본은 정규직노동자들에게는 귀책사유로 인한 휴업수당을 지급했지만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는 휴업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 특히 하청자본은 휴업수당 지급 의무를 피하기 위해 술수를 부렸다.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게‘해고예고 통보’를 하고는 ‘해고되지 않으려면 무급휴직서를 제출하라’고 강요했다. 그리곤 강제적인 무급휴직서를 받아냈다.
원하청 자본은 이번엔 2009년 성과금을 반토막냈다. 무급휴직서를 제출한 기간에 대해서는 성과금을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원하청 자본이 휴업수당에 이어 성과금조차 떼먹자,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분노했다. 1월22일부터 출근투쟁과 노동부집단 진정 등 현장투쟁을 시작했다. 이 투쟁이 휴업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자본의 행태에 쇄기를 박는 의미있는 투쟁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
현대차 울산공장 노동자
